경북도가 19일 발표된 평양공동선언문에 대응,  남북교류협력사업 준비를 서두른다.
이철우<사진> 경북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따라 북미관계 개선, 남북간 긴장 완화가 이뤄지면 북방 경제협력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도는 지난 4·27남북정상회담 후 정부 기조에 맞춰 ‘남북교류협력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서 도는 3대 ‘피스로드’를 개척한다.
피스로드는 평화를 갈구하는 전 세계인들을 평화의 길로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평화대도의 지침서이다
경북도의 3대 ‘피스로드’는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인도적 지원 △경제협력 등 3분야 사업이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고 북한과의 직접 교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지금까지 북방진출을 위한 SOC(항만, 도로, 철도 등) 구축에 전념해 오고 있다.
도는 ‘경북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영일만항 사업 △동해중부선 철도 연결 △포항-영덕-삼척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사업에 국비가 적기에 투입,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영일만항은 동해 최북단 컨테이너 항만이며 유라시아 대륙과 북극항로 개설의 관문항으로, 현재 중단된 ‘나진-하산 일감’이 재개되면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떠오른다.
지역기업의 원자재 수송 등으로 북방 물류가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남북 교류가 본격화하면 모든 사업들이 바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인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곧 열어 사업 내용을 논의하고 신규 사업발굴에 나선다.
도는 새달 29-31일 중국 후난성에서 열리는 제12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6개국 77개 단체) 총회에 회원단체인 북한의 나선특별시와 함북도 참가를 요청했다.
그동안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열린 NEAR 총회에 참가했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남북교류 기조와 국제정세에 맞춰 단계적으로 남북교류를 넓혀 나간다.
초기에는 인도적 지원, 문화·스포츠 교류, 중장기적으로는 개발협력(사과원 조성, 산림녹화 등)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원 및 교역확대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