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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출근길 유세 중 골프채로 위협 당해
홍 후보 향해 욕설 내뱉고 콜라병
세워두고 수 차례 골프채 휘둘러
김기년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13일(월)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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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13일 오전 한 남성이 골프채를 들고 출근길 유세 중인 홍준표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후보 캠프 제공) | | ⓒ 대구광역일보 | |
홍준표 후보가 출근길 유세 중 골프채로 위협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홍준표 수성을 무소속 후보가 출근길 인사 유세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0~50대 남성 A씨에게 위협을 당했다. A씨는 홍 후보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유세차량 앞까지 다가갔다. 이후 콜라병을 세워두고 수 차례 골프채를 휘둘렀다. 홍 후보의 유튜브 채널명은 ‘홍카콜라’다.
현장에 있던 홍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제지하자 A씨는 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준표 후보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 후보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날 오전에 벌어진 골프채 위협과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 후보는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라며 “그 정도 배짱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며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입니다.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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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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