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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의혹 관련 “모든 걸 까발리겠다”
오늘 대구서 마지막 기자회견 열린다
할머니 “윤미향, 법적 처리 확실히 할 것”
정의연, 기부금 관련 기자회견 열고 해명
정의연 향한 의혹 확대…검찰, 본격 수사
기자회견에 윤미향 오나…참석 여부 관심
조여은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24일(일) 21:01

↑↑ 제142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대구광역일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 등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25일 열린다.
이 할머니의 딸과 만났다는 한 측근은 오는 25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이 할머니가 “그때 모든 것을 까발리고 윤미향씨에 대해서는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24일 이 할머니 측근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내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주성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 이사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할머니의 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며 “이 할머니가 ‘그때 모든 내용을 까발리고 윤미향은 윤미향 대로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가 ‘다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할머니가) 정의연이 하는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지만 수요집회 자체가 가진 의미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내지만, 이 돈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할머니는 또 “2015년 (한국과 일본의 합의에 따라)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올 때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고,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라며 “윤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할머니의 발언 이후 정의연은 ‘기부금 관련 부실 회계’ 및 ‘경기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에 봉착했다.
기자회견 직후 정의연 전 대표인 윤미향 21대 총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및 정의연 관계자 등은 “이 할머니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해명과 기부금 전달 내역 등을 입증하는 영수증 등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이들을 향한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 및 정의연을 향한 의혹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대상으로 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이후 정의연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약 12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 21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평화의 우리집은 압수수색 집행 대상은 아니었으나, 일부 관련 자료가 이곳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정의연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윤 당선인이 내일 열리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 중구에서 이 할머니를 만나 약 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안아줬지만 이후 “안아줬다고 용서한 것은 아니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대구에 와라”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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