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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차세대방사광가속기 포항 유치에 총력
경북도, 포항시·포스텍과 함께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 산업발전
이르기까지 다방면서 활용 가능
이주현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6일(일) 20:40

↑↑ 포항에 설치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 대구광역일보
경북도는 16일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이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빛의 밝기를 100배 이상 개선한 것으로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 산업발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생명, 반도체, IT, 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활용되는 대형 국가 연구시설로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위탁으로 개념 설계를 진행중이다.
정부는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차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부르고 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가속기로는 분석이 어려웠던 철강 등 소재·부품의 내부 구조를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어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은 물론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이다.
해외에서도 스웨덴을 비롯한 브라질, 일본 등이 신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중이거나 기존 3세대 가속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포항에 설치된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중이지만 연구과제 수요가 포화상태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개념설계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전 건립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나주(전남), 오송(충북), 춘천(강원), 인천 등 4개 지자체에서 유치선언을 하고 부지 선정을 비롯한 지역 타당성 조사 등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부지 물색과 지역 유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포항시와 협의해 포스텍내 기존 3, 4세대 가속기가 있는 인근지역에 10만㎡ 규모의 차세대 가속기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고 측량, 지반 조사, 관련규정 검토 등 가속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사전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도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건립되면 기존 가속기의 전력, 상하수도, 가스, 난방시설 등 부대시설과 연계해 다른 지역에 건립하는 것보다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기간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이후 25년간 가속기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초·응용과학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실증이 함께 이뤄진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가속기와 가까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하는 신규 가속기의 초기 안정적인 운영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경북도는 포항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 등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수년 전부터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을 과기부에 적극 건의하면서 자체적으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가속기 기반 그린 신소재 산업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국비를 지원 받아 설립중이며 가속기를 활용한 2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가속기 기반 차세대배터리파크 조성사업’도 예타사업으로 기획 중이다.
또 포스텍을 중심으로 미국의 국립가속기연구소, 영국의 다이아몬드 광원연구소, 일본의 싱크로트론 방사광 연구소 및 이화학연구소, 스위스의 PSI,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다양한 해외 가속기 기관과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교류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포항시, 포스텍 등과 차세대 가속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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