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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긴 신태용 감독 “선수들을 믿는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30일(수)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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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이란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신 감독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강당에서 열린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미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과는 달리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 판이다.
신 감독은 “월요일부터 완전체가 돼 훈련을 하고 있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 선수들이 이란을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지라 전술과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출전 여부에도 즉답을 피했다.
신 감독은 “이란 감독은 심리전에 능한 전술가이다. 신태용의 팀을 처음 접한다. 언론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성격상 다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이번만큼은 한 뜻이 돼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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