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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속 월드컵 진출' 신태용호, 비난보다는 박수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07일(목)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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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축구팬들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신태용호에 비난보다는 박수를 보내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섰던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약 100여명의 축구 팬들과 선수 가족, 협회 관계자들이 나와 대표팀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1986년), 이회택 감독(1990년), 김호 감독(1994년), 차범근 감독(1998년), 허정무 감독(2010년) 등이 참석했다.
선수단은 26명 가운데 15명만 귀국했다. 유럽에서 활약중인 기성용(스완지),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카타르의 남태희(알두하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우영(충칭 리판), 김기희(상하이 선화), 일본 J리그의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장현수(FC도쿄)는 인천공항에서 환승,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수차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힘겹게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뤘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6번째다.
하지만 원정에서 2무 3패,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달갑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오는 대표팀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입국 게이트를 나서는 선수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그러나 공항의 분위기는 달랐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공항에 있던 일반 시민들도 대표팀이 입국한다는 것을 듣고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들어 박수를 보냈다. 우려했던 비난과 야유는 없었고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을 맞았다. 그제야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일찍부터 공항에 찾아온 축구 관계자와 팬들에게 고맙다. 이번 최종예선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수 대표로 나선 이동국(38?전북)도 "환대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 월드컵 진출을 이뤘다. 러시아 월드컵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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