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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서소방, 다문화가정 자녀 안전체험
눈높이 안전교육 나서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21일(수)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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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어린이들이 지진 대피 체험을 하는 모습이다. | | ⓒ 대구광역일보 | |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
다문화가정 자녀 김준영(9) 군은 이동 안전체험차를 타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5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난생처음으로 지진과 화재 등 안전사고 체험을 했다.어린이들은 대구 강서소방서가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시행하는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했다.
김 군은 “처음에는 체험이 무서웠지만 반복하다 보니 실제 지진이 나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강서소방서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눈높이 안전교육’에 나섰다.
21일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은 이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 아동들은 견학을 통해 이동안전체험차량, 구조장비 등을 둘러보며 소방관의 업무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심폐소생술(CPR) 체험을 비롯해 방수체험, 소화기 사용법 체험 등 참가 아동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정시영(12) 양은 “소방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게 됐다”며 “오늘 안전에 대해 배운 만큼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강서소방은 지난 2일 대구 이슬람사원을 찾아 화재 예방 점검을 벌였다. 성서산업단지 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만 4만 명의 내·외국인이 소방 교육을 받았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용상 강서소방서장은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안전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안전에 대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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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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