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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관 대구서 ‘걸스플레이2’ 캠페인
황금초등학교서 열려
김진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0일(화)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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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초등학교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대구 캠페인에서 앨리샤우드워드 美대사관 공보참사관이 학생들에게 넷볼 경기를 설명하며 슛 시범을 보이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체육 시간에 땀을 흘리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개운해지는 기분이에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황금초등학교.
이곳에서 만난 이다경(13) 양은 농구와 비슷한 형태의 여성 스포츠게임인 넷볼경기를 펼치는 친구를 향해 목청껏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이 양은 “학교수업 중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이다”라며 “당장 코트로 뛰어들어 친구와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미대사관)이 주최한 ‘걸스플레이2’(Girls Play2) 캠페인이 대구에서 열렸다. 서울, 부산, 광주에 이어 대구가 이 캠페인의 마지막 개최지다.
‘걸스플레이2’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동행한 멜라니아 영부인이 첫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남학생보다 활동량이 적은 여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게릿 윌커슨 주한 미대사관 지역공공외교담당관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학생 여러분들 ‘걸스플레이2’ 프로그램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개회를 알리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초등학생과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 100여 명은 ‘Girls Play2’ 문구가 적힌 흰 모자를 쓰고 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사상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운동을 즐기면 어떤 장점이 있냐는 주한 미대사관 직원의 질문에 “체력이 강해진다”, “건강해진다”, “리더십이 생긴다”, “친구와 친해질 수 있다” 등의 답변을 쏟아 냈다.
앨리샤 우드워드 주한 미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이 캠페인은 여자아이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는 이벤트다”라며 “‘걸스플레이2’의 숫자 ‘2’는 영어 ‘Too’를 의미하는데 ‘여자도 할 수 있다’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여성 지도자 94%는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학생들이) 여성으로서의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는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황금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스포츠클럽에 가입해 체육활동을 즐긴다. 무용, 에어로빅, 넷볼, 줄넘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엔 대구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넷볼경기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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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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