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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 갚고 싶다” 익명으로 3천만원 기부
대구 본리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
익명 기부자 “사회 환원과 스승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다”
박광덕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16일(수) 23:02

ⓒ 대구광역일보
대구의 한 시민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수천만원을 후원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본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은 “어릴 적에 기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 본리동에서 살다가 멀리 이사를 간 것으로 아는데 도저히 찾을 길이 없다”면서 “덕분에 돈을 많이 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환원과 스승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다”며 봉투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전했다.
이 여성의 동의를 구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는 3000만원짜리 수표가 있었다.
후원 기탁 처리 등을 위한 인적사항을 밝혀달라는 요청에도 이 여성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좋은 일에 써달라”는 말만 거듭하며 떠났다.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후원금을 ‘달서구 365운동’ 계좌에 입금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슴 따뜻한 후원금을 전해 준 익명의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희망의 나눔 바이러스가 지역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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