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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련소 공대위’ 집행위원장 소송예고…시민단체 ‘반발’
영풍그룹, 허위사실 유포 회사
명예 훼손에 법적 소송 예고
전상기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07일(화)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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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가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수질오염 등을 주장하며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 | ⓒ 대구광역일보 | |
영풍그룹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이하 영풍제련소 공대위) 집행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로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소송을 예고하자, 영풍제련소 공대위가 ‘후안무치한 악의적 행태’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모 신문을 통해 보도된 정수근 영풍제련소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풍제련소 공대위를 비롯한 환경단체의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며 “몇몇 환경운동가들이 유해한 가스가 석포 하늘을 뒤덮는다는 거짓말을 살포하는 등 악랄한 수법으로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풍제련소 공대위는 7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집 중앙홀에서 발표한 보도문을 통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자연환경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 진실을 말하는 활동가를 겁박하는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8년간 영풍이 영남인의 식수원 최상류를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시켜온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공대위 집행위원장의 주장을 마치 범법자로 몰아가는 행위는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영풍제련소 공대위는 또한 “가난한 활동가들을 지리한 소송으로 옥죄어 활동의 발을 묶어버리는 악랄한 수법”이라며 “사악하고 부도덕한 기업의 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어리석은 행위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낙동강 수질오염 행위와 청정봉화 땅의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 1300만 영남인에게 사과하고, 즉시 낙동강을 떠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영풍제련소 공대위에 따르면 영풍제련소는 최근 5년간 대기오염방지시설 미설치, 대기오염물질의 부적정 관리, 대기배출 허용기준 초과, 대기방지시설에 대한 부적절한 관리 등으로 43차례의 행정처분(25건이 대기관련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강인 ㈜영풍그룹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언론인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그동안 낙동강 상류 오염 등 환경문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석포제련소 폐수처리와 관련해 내년 말부터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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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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