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 경상여고 가스 유출사고 원인 ‘오리무중’
지난 2017년부터 악취 등으로
학생들의 고통호소 대책 요구
소방당국, 대구시 환경청 등과
함께 원인규명 계속…
황태용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3일(화) 22:04
|
|
|  | | | ↑↑ 지난 2일 오전 10시49분께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원인 미상의 가스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지난 2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유출사고로 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진 대구 북구 침산동 소재 경상여고는 지난 2017년에도 원인 미상의 가스가 발생했지만 관계기관은 당시에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북구 등에 따르면 경상여고는 지난 2017년부터 악취 등으로 학생들의 고통호소와 근절대책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2년 전 사고 당시 북구와 대구교육청 등은 관계기관과 함께 학교 인근에 위치한 제3산업공단에서 20여차례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임시방편으로 학교 창문을 이중창으로 교체하고 공기 청정기 100여대와 공기 순환기 36대를 배치하는 등 학생들의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대구교육청, 가스공사, 대구지방환경청, 학교 등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인근 3공단에서 유입된 원인 미상의 가스, 강당 내 에어컨에서 나온 프레온 가스 유입, 강당 아래 위치한 과학실의 원인 미상의 화학물질 유입 등이다.
3공단의 원인 미상의 가스 유입설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2일 오전 일부 교직원들이 가스 냄새를 감지해 제기됐다.
강당 내 에어컨에서 새어 나올 수 있는 프레온 가스는 무색·무취로 냄새가 나지 않아 가능성이 작고 학교 과학실로부터 가스 유입 가능성은 사고 발생 직후 최초 측정과 2차 측정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칠만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세 가지의 가능성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강당 아래층에 있는 과학실의 이전을 검토하는 한편 사고가 발생한 강당의 지붕에 창문을 설치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용수 대구 북부소방서장은 “대구시와 북구, 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10시 49분께 경상여고에서 학교장의 이·취임식 중 학생들이 원인 미상의 가스를 흡입해 전교생 800여명 중 7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다음 날인 3일에도 1학년 1명, 2학년 10명 등 모두 11명의 학생이 두통 등의 이유로 결석하고 학생 4명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
|
|
|
|
황태용 기자 
- Copyrights ⓒ대구광역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영주시, 인지과학자 김상균 교수 .. |
|
'귀농인 영농기술' 영천시가 책임.. |
|
왕의길 현의노래 투어 프로그램 운.. |
|
성주군,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4.. |
|
영천시, 청소년 척추 비상! 거북목.. |
|
청년이 원하고, 즐기는 고령 만들.. |
|
영주시, 8‧15 광복쌀 재배단.. |
|
성주읍, 시가지 화사한 꽃으로 물.. |
|
의성군,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 |
|
청도군, 딸기 재배 농가 대상 스마.. |
|
울릉군,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
|
청송군보건의료원, 대상포진 무료 .. |
|
울진군 제3회 두릅축제 및 작은음.. |
|
울릉군,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된장.. |
|
청도군 풍년기원! 첫 모내기 행사 .. |
|
|
회원가입
기사쓰기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인사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