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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보이스피싱 824건 발생…피해액 181억
전년 동기간 比 발생건수 21.3% 줄고
피해액은 181억원으로 4.8% 증가해
보이스피싱 이용 전화번호 623개 등록
“25만279건의 보이스피싱 사전 차단”
황태용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30일(월) 21:19

대구지방경찰청은 올 10월 기준 대구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82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3%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181억원으로 4.8%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경찰은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이 발생 건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피해액이 증가한 이유는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보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속이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의 피해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품 결제 문자' 수신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실제 구매하지도 않은 냉장고, 안마의자 등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후 발신번호로 전화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이어나가는 수법이다.
또한 쇼핑몰 상담원 및 경찰,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범인들이 개인정보 유출, 범죄 연루 등의 이유로 계좌잔고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현금을 받아 편취하는 수법으로 최근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범인들이 현금화하기 쉬운 문화상품권 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구글기프트 카드를 구매 후 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후후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공유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전화번호를 매일 ㈜후후앤컴퍼니에 제공하고 후후앱에 등록하고 있어 후후앱 이용자들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는 즉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찰이 ㈜후후앤컴퍼니에 제공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는 623개이다.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전화·문자 수신 시 “대구경찰청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로 신고된 번호입니다”라고 현출돼 총 25만279건의 범죄 시도를 사전에 차단했다.
경찰은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코너에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해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 전화번호인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경찰청 이종섭 수사2계장은 “경찰이 후후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공유해 피해를 차단하는 것은 전국에 걸쳐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찰청 누리집에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을 구축했다”며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인지 의심스러울 때 이용한다면 피해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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