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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비족' 1억5000만원 뜯어낸 사기男 구속
정하나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3일(월)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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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상대로 1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접근해 사귄 여성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여 1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양모(3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8월20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만난 조모(28·여)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남겨주겠다'고 속여 지난해 11월까지 880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같은 기간동안 3명의 여성들을 만나 같은 수법으로 총 1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조씨는 원금은 물론 약속된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자 양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 지난 9일 자택으로 귀가하던 양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양씨가 외모가 수려한 편은 아니지만 화려한 말 솜씨를 앞세워 많은 여성과 교제를 할 수 있었다"며 "피해 여성들은 한결같이 별다른 의심없이 돈을 내줬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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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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