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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백 12년 퇴임은 책 이야기로 마무리
김관용 경북지사
처음으로 책낸다
김성용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7일(일)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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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김관용 경북지사가 처음으로 책을 내고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도청 동락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김 지사는 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등 23년간 정치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책을 내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일하느라 책을 낼 엄두 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역사를 지켜온 산증인으로서 현장의 경험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주위의 권유가 참으로 많았다”며 발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을 내기 위해 1년 전부터 그의 부인인 김춘희 여사가 자료를 준비하고, 김 지사는 틈틈이 글을 썼다. 또 전문 작가의 도움으로 수차례 수정 작업도 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6번 당선됐다. 구미시장 3선과 경북도지사 3선이다. 그래서 책이름도 ‘6 현장이야기’다.
책에는 술지게미로 허기를 채우고 돈이 없어서 국비로 사범학교를 가야 했던 시골 아이가 도지사가 된 저돌적 투지와 불같은 열정 등이 소개돼 있다.
다음 선거에 떨어질 각오하라는 주위의 반대 속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과감히 밀어부쳤던 도청 이전 뒷얘기도 들어있다.
또 ‘김관용표 정책’이라는 ‘농민사관학교’ ‘새마을 세계화’ ‘코리아 실크로드’ 등에 얽힌 내용도 담겨 있다.
2009년 경주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중국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을 비롯한 많은 해외 인사들과의 사연, 주경야독으로 청년기를 보내며 안동 명문가의 규수와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한 이야기도 흥미거리다.
지난 23년 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해온 그가 “지방에도 사람이 산다”며 중앙 중심의 정치구도를 조목조목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있다.
김 지사 “북콘서트는 별도의 초청장을 내지 않고 SNS로만 알린다.
책은 출판사와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전액 공익재단에 기부한다.
북콘서트는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는 김 지사가 도민께 퇴임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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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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