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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역사자료관 명칭 ‘시민의견 수렴 후 결정’
구미시,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
구미시의회, 경북도의회, 문체부
협의, 활용방안 변경 여부 논의
이은진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05일(수)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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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구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지난 4일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건립 중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 및 활용 방안을 놓고 ‘우상화’ 건물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께 구미시의회, 경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통해 활용방안 변경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기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대신 ‘구미 근현대사 박물관’, ‘구미 공영박물관’ 같은 명칭으로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가와 동상까지 있는 박 전 대통령 고향 구미시가 ‘박정희’라는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구미시가 고민에 빠졌다.
구미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뀐 후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정희 사업과 관련된 공사 중단, 폐관 등 온갖 말이 나돌았다.
최근 구미참여연대는 성명에서 “박정희 기념사업은 시민의 이익과 관계없는 지역 토호세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사업”이라며 기념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1000억원이 들어간 새마을테마공원은 개관조차 못한 채 방치돼고 있는데 다시 200억원을 틀여 박정희 역사자료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지난해 11월부터 구미시 상모동 3만5289㎡ 부지에 2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자료관은 전시실·수장고·세미나실 등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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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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