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주관하는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국 30개사 중 대구기업이 10개사가 포함돼 전국 지자체 중 최다를 기록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은 디자인 중심의 혁신성장 성공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산업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지원사업으로 성장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제고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시행했던 디자인 혁신기업 선정에서도 전국 30개사 중 대구 스타기업이 5개사가 선정되면서 비수도권 최다 선정이라는 기염을 토한 바 있어 이번 전국 최다 선정은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이 대구 스타기업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선정을 준비하면서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스타기업 육성참여기관인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긴밀히 협력해 선정 평가 전 과정에 걸쳐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만의 강소기업 육성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의 최종발표에 따르면 최종 30개사 중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0개사로 전체 선정기업의 3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6개사, 20％), 경기(4개사, 13.3％) 순이었다.
특히 대구지역 선정기업 10개사 중 9개사가 스타기업이고 1개사는 대구시 2017년 차세대 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기업으로 나타나 대구시의 대표 강소기업 육성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정에는 안경테, 선글라스 전문 생산업체인 ‘반도옵티칼’, 사무용 의자 제조업체 ‘부호체어원’, 치과진료용 핸드피스 제조업체 ‘세양’, 전기 이륜자동차 생산업체인 ‘그린모빌리티’,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업체 ‘대영채비’, 치과의료기기 생산업체 ‘마이크로엔엑스’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동차부품 및 LED등기구 생산업체인 ‘반디’, 교육용 완구 제작업체인 ‘삼쩜일사’, LED조명기구 제조업체인 ‘이산조명’, 엑스레이 장치 및 Dental CT 제조업체인 ‘나노레이’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디자인 혁신기업에는 디자인 경영역량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3년간 총 11억원의 R&D지원과 다양한 디자인 전용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디자인 혁신기업 전국 최다 선정으로 대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