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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오징어 생산량 갈수록 줄어…올해 500t도 안돼
정윤환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0일(월)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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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관내 오징어 어획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릉군과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87t이던 오징어 생산량이 2017년 765t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2월4일 현재 451t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 오징어 생산량은 한해 평균 8000여t, 많게는 1만t이 넘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7323t으로 떨어진 뒤 2010년 2897t으로 급감해 2015년까지는 2000t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또 다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과 비교하면 올해 오징어 생산량은 15년 동안 16분 1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울릉도’하면 떠오르던 울릉특산 오징어가 어획량 부진으로 울릉도 특산물이라는 명맥조차 이어가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 울릉주민들의 목소리다.
이 같은 오징어 어획부진은 중국어선의 북한 동해수역 입어, 채낚기어선과 대형트롤 어선의 불법 공조조업, 기후변화 및 오징어 남획으로 인한 오징어 개체수 감소, 일기불순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7일 오후 군청에서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어업인 애로사항을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오징어 조업부진으로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생계유지비 지원과 어선감척사업비 추가지원, 특정해역 조업구역 축소 등 출어규정 조정, 영어자금 이자상환 유예 및 이자감면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어업인 고충 해소를 위해 정책적으로 중요한 사항은 경상북도와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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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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