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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강혜숙 대표
낯선 땅에서 고통 받는 이주여성의 참된 삶을 위해
이주여성의 안전망 구축에 혼신을 다한다
지우현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11일(목) 00:06

ⓒ 대구광역일보
돈을 벌고자 국내로 오는 외국인 여성이 늘고 있음에도 이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는 없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혈혈단신 국내로 들어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이주여성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전하는 ‘힐링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강혜숙 대표는 취재 당일에도 서울에 있었던 토론회를 다녀오고자 KTX를 이용할 만큼 강행군을 보였다.
강 대표는 “다문화 가정 및 이주여성에게 가정다운 가정을 갖게 하고파 생활한 게 지금은 자신의 생활이 됐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주여성들의 웃는 모습에 힘을 내며 새로운 이주여성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일보
◈ 행복한 삶을 꿈꿨던 이주여성의 한국에서의 그늘
20여 년 전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은 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군포, 수원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베트남이나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면서 이제는 우리들에게 낯선 타인이 아니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도심지와 농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가족이 급증해 이제는 국내 어디에서나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문제도 발생한다.
범죄조직과 연관된 이주민과 불법체류자들이 늘면서 각종 흉악한 범죄들이 미디어를 장식하고 있다. 이 속에 이주여성은 언제나 피해자로 있다.
임금체불 속에서도 밤낮 없이 일해야 하는 여성, 강제로 유흥가를 떠돌며 몸을 팔아야 하는 여성, 가난한 농촌에 시집와 갖은 구타에 시달려야 하는 여성 등 이주여성들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강 대표는 이런 이주여성들의 험난한 삶을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안전망 속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국내의 많은 이주여성들이 일과 결혼 등을 이유로 오지만 이들을 지켜줄 법이 없어 힘든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최근 있었던 임신한 이주여성의 죽음처럼 많은 외국인 여성들이 범죄의 온실 속에 방치돼 있다”며 “국제결혼 등으로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이들에겐 같은 국민으로서 대우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주여성을 위한 등불로 자리매김한 강혜숙 대표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 2007년 8월 대구여성회에서 분리돼 이주여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을 시작한 단체다.
ⓒ 대구광역일보
대구여성회 이주여성인권팀장으로 일했던 강 대표는 당연히 센터를 맡게 됐고 단 한명의 조직원 없이 홀로 이주여성의 인권을 위해 싸웠다.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할 정도로 고되고 힘든 생활을 해왔던 강 대표는 이주여성들의 미소를 영양제로 지금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를 키웠다.
현재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의 힘든 삶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이어 전문상담사를 키우는 인재양성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이주여성을 위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과 같은 전문적인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이주여성들이 폭력 등을 피해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했다.
강 대표의 노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백전불패를 위해 인권문제의 공부도 이어졌다. 국내의 불평등한 이주여성들의 생활실태를 개선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주경야독으로 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은 지금의 강 대표를 만들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찾을 정도로 이주여성의 인권문제에 박사로 알려져 있다.
ⓒ 대구광역일보
강 대표는 “전국 곳곳에서 이주여성의 힘든 삶이 드러나고 있지만 개선된 부분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며 “인구정책으로 비롯된 다문화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주여성들의 어려운 삶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런 문제가 바뀔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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