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일보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는 신도청 시대를 여는 한해였다.
△도청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을 함께 옮기는 것이다. 경상도 700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다. 도청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축이 만들어졌다.
경제적으로 경북의 산업지도를 새로 그려야 하고, 문화적으로 경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300만 도민의 대화합으로 도민이 하나 되는 정서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 제가 기초의원과 4선 도의원을 지내며 얻은 지방자치 경험을 바탕으로 전 도의원과 합심해 도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도청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신도청 시대는 성장거점 도시가 될 신도시 조기 활성화가 최우선돼야 한다. 초기 인구 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이전 목표인 경북도 유관기관단체 130개 중 이전 의향을 갖고 있는 기관은 107군데이다. 지난달 초 준공된 경북도보훈회관에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등 보훈 관련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26개 기관이 이전했다.
또 우수 학교 지정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을 조속히 매듭지을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아울러 신도시 자립기반을 위해 국가산단 유치는 물론 백신,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IT융합 등 미래생명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하는데도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은.
△제10대 도의회 후반기는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우선 가치를 둘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더욱 날카롭게 하면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겠다.
민생 현장에서 직접 도민의 말을 경청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상생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각종 연수회를 통한 의원 역량 강화로 의회 위상을 높이고 도민에게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경북도와 대구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경북과 대구는 역사·문화·경제적으로 한뿌리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청, 세계물포럼 등 지금까지 모범적인 상생협력 체제를 유지했다.
앞으로 광역철도망 구축, 대구지하철 연장, 낙동강 연안개발,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 등 상생협력해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국가경쟁력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인 지방분권 문제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 단순히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체 미래가 달린 사안인 만큼 조속한 시일내 완전한 지방분권을 실현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더불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됨에 따라 대두된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의 통합이전이 경북도의 발전과 도민의 입장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광역시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경북도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해 대구시와 한 목소리로 대응해 대구·경북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를 맞아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은 경북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신도청시대가 열렸다. 300만 도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21세기 초일류 경북을 열어 가는데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현재 탄핵정국에 따라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반목과 갈등을 풀고 서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경기침체와 저성장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소망한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문제, 저출산 대책 등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도의회에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희망찬 정유년 새해를 맞이해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