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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남부지역 마늘·양파재배 농심 폭발
정부의 4대강 보개방 정책에 따라
합천·창녕보 개방 수위 낮아지자
농민들 낙동강 보 개방 결사 반대
낙동강 보 준공 가뭄 홍수 없었다
정권 바뀌었다고 정부 마음대로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7일(일) 20:17

ⓒ 대구광역일보
달성군 남부지역 마늘·양파재배 농심이 폭발했다.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정책에 따라 합천·창녕보가 개방되면서 수위가 9.5m에서 4.95m로 낮아지자 농민들이 낙동강 보 개방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가뭄대책을 촉구하는등 주민 봉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새해 시무식에서 보고를 받은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달성)은 지난 4일 전격적으로 낙동강 달성보에서 보 계방에 따른 피해 주민과 보 관리 관계자와 간담회를 주선했다.
간담회에는 추 의원과 비롯해 하용하 달성군의회의장, 조성제, 최재훈 대구시의원, 달성군의원 전원과 달성군 관계자, 환경청, 수자원공사관계자 및 현중환 한국농업경영인 달성군 협의회 회장과 달성군 남부지역 이장연합회를 비롯한 지역 농민 100여명이 참석해 낙동강 보 개방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했다.
회의장 분위기가 농민들의 원성과 고함으로 험악해지자 추경호 국회의원이 긴급사회자로 나섰다.
추 의원은 정부는 지난해 6월 보 개방으로 아까운 수자원을 바다로 보내 곳곳에서 겨울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이 심각해 보 개방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된다며 11월 추가 보 개방을 반대한다고 전제하고 참석한 각 기관의 입장을 들었다.
주민들은 관계자의 발언마다 험악하고 냉소적인 발언으로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대구환경청, 수자원공사 입장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정부는 지역별 현장대응팀을 통해 주민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방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면서, 4대강 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지난해 3월 14일 이전이라도 농민과 농업전문가 확인 후 개방 낙동강 봄 가뭄 예측에 불과 민원이 오면 매일 현상보고 하고 있다. 개방 여부는 상부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겨울철은 농업용수의 비수기로 용수가 필요한 3월 12일까지 수위를 8.8m채우는 것으로 계획하고, 추가개방하면서 문제점 나타나면 개방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녕·함안보 구역의 함안 들에 지하수 취수장애와 작물 동해 피해가 제기돼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물을 다시 채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위저하에 대한 모나터링 현상을 보고 3월중 수위를 회복시키고 회복기간은 15일정도 소요되며 현재 합천·창녕보는 4.9m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 입장
곽병구 달성군 도시건설국장은 달성군의 공식입장은 보 개방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며 환경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람이 살기위한 환경이며 농민의 생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개방을 반대한다. 낙동강 보를 유지·관리하는 부서는 상부기관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해라고 주문했다.
달성군은 추 의원의 간담회 이후 마늘, 양파 작목반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정을 잡고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달성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가뭄으로 양파, 마늘의 피해면적은 250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용 달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식물의 생육재생기가 10년 사이 지구온난화로 앞당겨져 올해는 2월 12일에서 14일 사이로 추정하며 이 시기에 농작물은 물을 가장 필요로 한다”며 “물은 2월 10일 이전에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식 달성군 농어촌공사 지부장은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농민들의 입장이 안타깝다. 달성군 남부에 양수장 3곳을 운영 1곳을 1월중 임시대책시설을 발주하겠지만, 3월부터 수위가 8.8m가 유지되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수위가 저하되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농민들의 입장
현중환 농업경영인 회장은 “가을 추수 후 겨울가뭄이 심각하고 봄 가뭄도 예측되는 상황으로 마늘, 양파의 잎이 누렇게 마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동이 되면 바로 물을 대야한다”며 “겨울가뭄과 봄 가뭄에 대안이 있느냐? 왜 하늘을 쳐다보고 물 걱정을 해야 하나? 낙동강 보의 준공으로 가뭄이나 홍수가 없었다. 정권이 바꼈다고 정부 마음대로 한다고 주장하며 농민들은 나락과 양파, 마늘이 더 중요하다”며 항변했다.
달성군 남부이장 협의회는 “낙동강 수문 반대를 위한 주민 홍보와 더불어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의섭 대암리 이장은 “낙동강 물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늦다.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오는 2월 10일 전까지 낙동강 수위를 높혀 농사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보 개방으로 인한 달성군 피해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낮아지자 달성보 앞에서부터 떠내려 온 모래와 자갈로 강바닥이 드러난곳이 보이며 강 가장자리에는 5m정도 빠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달성군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작물은 마늘과 양파다.
추수 후 16미리밖에 비가오지 않아 농작물은 가뭄으로 피해를 보는 것 외에
달성군 구지면 오설리 일대에 지난해 4월 개장한 낙동강 스포츠밸리 수상레저사업장은 달성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다.
60여억원을 투입한 계류장은 수위가 낮아져 강 가장자리에서 50여m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적인 피해사례다.
현풍양수장의 경우 합천·창녕보의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져 양수기의 후드가 공중에 떠있어 양수장 기능을 못하는 것은 물론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농어촌공사 달성지부 관계자는 현재의 수위로는 취수가 불가능하며 수위가 8.8m유지 시에만 취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대책 세워라
추경호 국회의원은 오늘 모인자리는 의사결정 관계자가 아니라 농민들이 시원한 답을 듣지는 못하지만 관계기관의 참석자들이 상부에 농민들의 현실을 제대로 상부에 보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이달 20일전에 현장조사를 한 후 대구시 관계자를 포함한 책임당사자가 참석해 대책회의를 가져 수위저하로 나타나는 현상과 2월 농업용수 부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보 수위를 높이는데 일정기간이 필요하므로 그전에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성군에서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군에서 현장점검을 해 문제점을 파악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대응책을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를 역산해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답변을 제시할 것을 부탁했다.
추 의원은 “낙동강을 옆에 두고 하늘을 보고 기다려야 하는 농민들의 걱정은 없어야 한다”며 참석한 농민들을 위로했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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