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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즈음 흐른 2012년 경주에 새로운 해안길이 열렸다 문무대왕이 마중 나온다는 신비의 주상절리
경북 가면 반드시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바로 경북도청
새로운 랜드마크 자리 매김, 경북이 가진 특유의 볼거리
쉼표가 있는 한가위 큰선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관광 여행지 왕피천계곡 오랜세월 만들어낸 원시모습
정부 생태체험마을 특구지정 영양 밤하늘·반딧불이 공원
김성용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9일(수) 22:27

↑↑ 경주 안압지 야경
ⓒ 대구광역일보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대구광역일보
↑↑ 김천 부항짚와이어
ⓒ 대구광역일보
↑↑ 경북도청 ‘포토존’
ⓒ 대구광역일보
↑↑ 경북도청 ‘로미’
ⓒ 대구광역일보
동해에서 불어오는 초가을 조각들이 어머니의품과 같은 대지를 감싸안는다.
하늘아래 풍류 경북의 노을이 빨갛게 타고있다.
옷깃을 여미는 가을 바람이다.
마을이 살찐다는 추석이다.
고향 하늘 바라보니 절로 걷고 싶어진다.
경북은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전국 최고다.
가을길 따라 찾아가는 고즈넉한 산사 청도 운문사,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찾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도 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경북은 그 맛과 멋의 어우러짐은 어디에도 비할바가 아니다.
전통한옥의 돌담길, 황홀한 석양도 반해버린 보문호수, 푸른바다 넘실대는 동해안, 온고을에 흐르던 잔잔한 가을빛 따라 한갓지게 다녀오고 싶다.
추석연휴 경북에서 삶에 지친 마을을 풀어보자.
가족과 함께 연인 손잡고 경북의 아름다운 땅을 밟아보자.
그곳은  희망이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경북만이 가진 특유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쉼표와 느낌표가 있는 추석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그는“보다 친절하고 다채로운 관광 차례표로 경북 관광의 이미지를 높여 전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년의 역사 경주 여행
경주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석굴암·불국사를 필두로 경주시내의 대릉원·첨성대·안압지 등. 어렴풋하게나마 추억 한 조각쯤 떠오르지 않는가.
여기에 남산까지 속속들이 걸어봤다면,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그대는 경주를 흠모하고 있다.
경주는 크게 시내권, 석굴암·불국사권, 남산권 그리고 동해권 이렇게 4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얼마 전부터 찾는 이들이 늘어난 양동마을과 독락당 등 조선시대를 오롯이 품은 공간까지 더하면 더 풍요로운 경주 여행을 누릴 수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대릉원과 첨성대를 품은 시내권은 천년 신라 귀족들의 무덤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석굴암·불국사와 함께 경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신라인들의 염원을 오롯이 품은 불국토, 남산도 빼놓을 수 없다.
오죽하면 경주에서 천년 신라를 속성(?)으로 살필 방법으로 국립경주박물관과 노천박물관 남산을 찾으면 된다는 말이 있을까.
그리고 여기에 경주가 품은 동해안이 더해진다. 석굴암·불국사만 알던 이들에게는 귀가 솔깃해지는 대목이다. 경주에서 즐기는 동해안이라. 게다가 지금은 바닷고기들이 살찌는 찬바람 부는 계절 아닌가.

↑↑ 경주시 양남 주상절리
ⓒ 대구광역일보
▣신비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동해바다 어디선가 아직도 서라벌을 지킬 것 같은 문무대왕이 마중이라도 나올것 같다.
눈부신 파도소리는 이 길 끝에서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1500년 즈음 흐른 2012년 경주에 새로운 해안길이 열렸다.
감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18k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길이다. 모두 경주 양남면에 속한다.
약 1.75km의 해안길로 남녀노소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제주도 등지에서 해안 트레킹을 하며 보았던 주상절리가 주인공이다.
게다가 이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귀하신 몸이다.
대체 어떤 모양이기에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었을까.
주상절리(柱狀節理) 말 그대로 기둥모양의 마디를 뜻한다.
고개를 갸웃거릴 것 없다. 그동안 바닷가를 걸으며 셀 수 없이 만났던 그 기둥들, 맞다. 그들이다.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의 특징은 위로 뻗지 않고 바다를 향해 넓게 퍼졌다는 점이다.
아무리 설명해도 한번 보느니만 못하니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
망망대해 동해를 향해 뻗은 주상절리들은 수줍고 또 과감하게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아름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그 어떤 장인보다 정교하고 섬세하며 웅장한 솜씨다.
자연의 솜씨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언제까지라도 걸을 수 있을 듯한 해안길이 이어진다.
파도와 시간이 매만져 낸 다양한 주상절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부채꼴 주상절리 인근 광장에는 ‘주상절리 전망대’도 문을 열었다.
전망대 안에는 양남 주상절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질자원들에 대한 전시콘텐츠가 채워져 있다.
지질해설사가 상주해 관람객들에게 해설도 제공하고 있다.

▣민속놀이 전통문화 체험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차례표를 준비했다.
최근 들어 명절을 휴식과 힐링을 위한 여가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추석연휴를 경북관광 특별 할인기간으로 운영한다.
22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민속놀이체험, 축제, 주요 문화?관광시설 할인 등 가족, 친지와 함께 경북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도록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들을 한가위만큼 넉넉히 마련했다.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전통문화 체험 차례표를 준비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경주 예술의 전당, 첨성대와 대릉원, 안동 하회마을, 구미 금오산 분수광장, 영주 선비촌, 의성 조문국박물관, 청도박물관, 성주 한개마을 등에서 공연마당, 제기차기, 투호놀이, 한복입기 등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차례표가 운영된다.
추석 연휴기간  방문객에게는 무료입장과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 봉정사 등 세계문화유산과 안동시립민속박물관·문화콘텐츠박물관, 영주소수박물관 등에서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통명절인 만큼 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 군위 사라온 이야기마을 등에서는 특별히 한복착용 방문객은 무료입장 혜택을 받는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 투숙객은 주변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안동 유교랜드에서는 추석 연휴부터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발 기간까지 입장료를 20-40%정도 할인한다.

▣가을 축제 전통문화 공연
도내 곳곳에서 축제, 공연 등 다양하게 준비된 문화행사도 눈길을 끈다.
연휴 1주일 전인 지난 15일부터 철의 도시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한 달간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육성축제인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열리고 29일부터 개최되는 봉화 송이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귀성객 환영음악회(포항), 국악공연(경주, 영주), 전통연희축제(구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경북도청을 비롯해 대부분의 시군에서 특별공연과 무료 영화상영도 빼곡히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을 원한다면 경주 신라달빛기행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에 가족단위로 참여해 보는 것을 권한다.
1년 중 가장 밝은 한가위 둥근달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아련한 옛 추억을 되살려 본다면 잊지 못할 추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김천 부항짚와이어에 올라 왕복 1.7km의 짚와이어 체험해보자.
추석 연휴 그 동안 쌓인 짜증을 말끔히 날려 버리다.

▣최고의 관광 코스 경북도청
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신청사를 찾는 도민과 귀성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청사관람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맞춤형 안내서비스 제공, 안전대책 등을 마련,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전통한옥 미(美)와 현대 미(美)를 두루 갖춘 경북도청은 2016년 개청이후 120만명이상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에 가면 반드시 들러 보고 싶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하회마을, 병산서원, 임청각 등 인근 유명 관광지와 함께 인기 관광코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추석연휴 3일간(22일, 23일, 25일) 오후 2시부터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공연단체들이 참여한다.
국악, 마술, K-POP댄스, 통기타 연주, 난타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특별공연을 한다.

▣경북도청 ‘작은영화관’
22-26일까지는 오후 4시부터 ‘작은영화관’도 열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인기영화를 상영한다.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아오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본관(안민관)을 지키는 수문장을 지나 휴게실에 들어서면 안내로봇 ‘로미’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다.
‘로미’에게 다가가 안내 차림표를 누르면 청사 시설물을 설명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어린이들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치 미술관에 온 듯 로비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민선7기 출범을 시작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다’는 이철우 지사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
휴게실 갤러리에는 지난 1일부터 경산 출신 지정자 공예가의 ‘추억의 닥종이 인형전’도 열리고 있어 60∼70년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와 독도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가져가는 ‘독도쉼터 포토존’에서 좋은 추억도 담을 수 있다.
도는 청사방문객이 즐겁고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점검을 마치고 연휴기간 중에는 비상진료반을 운영하고 도청 119안전센터와 협조해 응급상황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간다.
1층 안내데스크에 홍보안내원 등을 상시 배치해 안내 신청을 하면 언제든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청사를 찾아오는 도민과 귀성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도청과 고향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편의 시설을 정비하는 등 도민과 늘 함께하는 명품 열린청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울진군 왕피천 계곡
ⓒ 대구광역일보
▣가족과 떠나는 울진 생태여행
도는 추석연휴를 맞아 경북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을 소개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2013년부터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지역’은 보전가치가 높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선정하는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는 제도다.
도내 첫 지정된 울진 ‘왕피천 계곡’은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산양, 구렁이, 담비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아름답게 보존된 굽이진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4개 코스로 구성된 탐방로는 피톤치드(나무에서 방산(放散)돼 주위의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 산림욕 효용의 근원이다)를 만끽 할수 있다.
△화전민의 삶터를 돌아보는 1코스 △협곡과 절경의 왕피천을 탐사할 수 있는 2코스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격암 선생의 유적을 지나는 3코스△거북바위와 노송군락, 불영사를 둘러볼 수 있는 4코스가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 특성상 예약탐방제(054-781-8897)로 운영된다.
넘치는 개성을 가진 각각의 탐방로는 산과 계곡을 넘나들어 지루하지 않고, 항상 살아 움직이고 있다.

↑↑ 영양군 밤하늘 반딧불이 공원
ⓒ 대구광역일보
▣영양 ‘밤하늘·반딧불이 공원’
올해 1월 지정된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 공원’은 2015년 10월 국제밤하늘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가 아시아 최초로 영양군 수비면 약 390만㎡를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선정하고 ‘실버 등급’을 부여했다.
이 곳은 정부의 생태체험마을 특구로 지정될 만큼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영양반딧불이 생태 숲을 손잡고 걸어보길 추천해 본다.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별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 떼의 군무를 즐길 수 있다. 쏟아지는 별빛 소나기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다.
‘육지속의 섬, 영양’오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느리고 여유있는 삶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맑고 청정한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두 생태계가 경북에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산산한 가을에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생태관광은 지역발전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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