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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잘 한것, 참꽃축제와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 건립이다
인생 황혼길에 접어 들었다
황혼길은 인생의 늙어 가는
무렵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앞만보고 살다보니 어느듯
세월은 또 그렇게 흘러갔다
지난날 되돌아보면 아쉬움과
후회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
많은것은 부인 못하는 사실
황혼길 서럽다고 입 모은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새벽 동틀무렵 난 꿈을꾼다
할일이 아직도 있는 탓이다
풍요의 땅 달성에서 사는게
너무자랑스럽다 ‘안식처’다

달성 역사의 산 증인 현삼조 옹
조여은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3일(일) 22:06

↑↑ 현삼조(87)옹 집무실에서
ⓒ 대구광역일보
참꽃축제와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옷소매를 걷어 부친 사람이 있다면 현삼조(87)옹이다.
사람들은 대구의 뿌리는 달성(達城)이라고 입을 모은다.
달성은 대구의 옛 이름이자 별호(別號)였다.
달시말하면 달성은 달구벌의 중심세력들이 살았던 성곽이다.
대구 달성동에 위치한 삼국시대 토성으로 사적 제62호로 지정, 일대가 달성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그래서 대구의 뿌리는 달성이다고 결론 짓는다.
그러면 달성과 달성군은 어떻게 분류될까
달성군은 1914년 대구부 일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한 행정구역이다.
이때 대구부는 시가지 지역을 대구부로, 그 외 지역을 달성군으로 분리했다.
많은 달성군 지역이 현재 대구의 구들에 포함돼 있는데, 초기 달성군과 현재의 달성군은 많은 차이가 있다.
동쪽은 대구시와 경산시, 서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성주·고령, 남쪽은 청도·경남 창녕군, 북쪽은 칠곡군과 접하고 있다.
동경 128°21′∼128°42′,북위 35°36′∼35°56′에 위치한다. 면적은 426.67㎢이고, 인구는 26만 173명(2019년)이다. 행정구역으로는 6개 읍, 3개 면, 255개 행정리(95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에 있다.
달성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참꽃축제와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이다.
참꽃축제와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옷소매를 걷어 부친 사람이 있다면 현삼조(87)옹이다.
그는 달성군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ㅒ다.
그는 유가읍 금리에서 태어나 달성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었다.
그는 13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참꽃축제와  유치곤 호국기념관에 숨은 비화를 털어놨다.

↑↑ 비슬산 정상의 참꽃 군락지
ⓒ 대구광역일보
▣달성 참꽃 축제
2013년 달성군의 군화로 지정된 진달래과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철쭉이 먹을 수 없는 데 비해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해 참꽃이라고도 불린다.
달성군의 군화(郡花)는 지역을 대표하는 비슬산 참꽃이다.
밝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달성 군민의 뜨거운 정열을 상징한다.
비슬산 정상부와 대견사 터 북쪽의 고원 지대에 대규모 군락을 형성한다.
해마다 늦은 봄이면 해발 1084m 장중한 산세를 지닌 비슬산 정상의 참꽃 군락지에서 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약 99만 17㎡(30만 평)의 광활한 평원에 펼쳐진다.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1997년 5월 4일 처음 열렸는데 매년 10만 명 넘는 사람이 방문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생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있다.
대구 시민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지역 축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진달래의 생육 상태가 나빠지고 개화율이 감소, 입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변의 식생이 파괴돼 보전 관리가 요구된다.

↑↑ 유치곤 장군 동상
ⓒ 대구광역일보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
달성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이다.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있는 유치곤 장군의 호국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관이다.
1964년 개봉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다.
6·25 전쟁 당시 203회 불멸의 출격 기록 (전투 비행 2700여 시간)을 수립한 유치곤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나라 사랑과 호국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을 개관했다.
2000년 1월 전쟁 기념 사업회에서는 호국 인물로 전투 조종사인 유치곤 장군을 선정, 전쟁 기념관에는 그의 흉상이 역대 위인들과 함께 나란히 봉안돼 있다.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은 유치곤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역사의 교육장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달성군민과 공군 지원으로 2005년 준공·개관했다.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의 총면적은 1327㎡이다.
외부 전시장에는 유치곤 장군의 동상과 전투기 2대가 전시돼 있다.
우주선 모양의 전시관 내부에는 공군의 역사, 공군 전투 장비 및 6·25 전쟁과 안보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우주선 모양의 기념관 조종석에는 실제 전투기 조종석이 마련,시설 이용객들이 체험할 수 있다.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은 매년 개관 기념식을 열고 있다.
2015년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블랙 이글기 축하 비행, 명무 초청 공연, 추모시 낭송, 명예 도로 표지석 제막식, 모터 페러글라이딩 축하 비행, 전기집 봉정식, 헌화, 분향,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종이비행기 제작 및 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일문일답
-평소 생활신조는
△모든 일에 열심히 한다.
나름대로 판단해 해야하는 일을 보면 그냥 못 넘어간다.
이런 마음이 모든 일의 시작이며, 평소의 행동철학을 이다.

-군 의원 시절 참꽃제를 추진한 이유는
△1995년 7월14일 달성군 2대 군의원으로 취임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당시 달성군에는 공원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별로 없었다.
군의원으로  달성군의 명산인 비슬산을 널리 알리는데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비슬산 정상 부근 약 99만㎡의 참꽃 군락지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소풍을 다녔던 곳으로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들던 ‘범밭골(현재 참꽃 군락지)’를 생각해 내고 추진하게 됐다.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명소를 개발하고 군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로 소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 것을 계획했다.

-당시 군 제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해결책은
△천혜의 자원을 살려 달성군 행사로 부각시키는 일은 힘들었다.
당시 실무과장인 이상식과장에게 설명했으나 달성군 예산으론 부족해 대구시에 참꽃제 개회를 위한 꽃길개설, 지장목 제거, 전망대 설치를 위한 예산을 신청했으나 대구시의 반응은 냉담했다.
문희갑 시장의 마음을 잡기위해 지역 언론에 참꽃제의 필요성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때 양시영 군수는 대구시에 요구한 예산지원이 어렵다며 하며 발의자인 나와 함께 시장을 찾아 가기로 했다.

-문 시장과 일면식도 없었는데 예산을 부탁하기는 무리 아니었나
△서울생활 시절 문시장은 재경 달성군 향우회 회장이었다.
나는 재경 유가면민회장으로 가끔 만난 적은 있었지만 내가 직접하기는 어려웠다.
생각 끝에 문시장과 가까운 동향 친구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 전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당시 문희갑 시장과 이용택 의원, 양시영군수와 만나 내가 시장께 상세하게 보고했다. 그렇게 하고서 대구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1997년 4월 제 1회 비슬산 참꽃제를 성대히 거행할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창인 이용택 의원이 나의 부탁으로 서울에서 내려와 도와주신데 감사드리며 문희갑 시장과 애써주신 양시영 군수에게 감사드린다. 

-유치곤호국기념관 설립배경은
△고향선배인 유치곤 장군님의 늠늠한 모습이 내가 공군에 입대하게 된 동기다.
군복무 중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반겨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유치곤호국기념관 설립도 직접추진했나.
△그렇다.
우리 역사는 외침에 의한 역사적 고난과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숱한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치곤 장군의 일화와 기념관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유치곤 장군은 6·25전쟁 영웅으로 공군사에서 유일하게 203회 출격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유치곤 호국기념관의 건립은 2001년 전쟁기념사업회에서 호국인물로 유치곤장군을 선정해 전쟁기념관에 흉상을 봉안하면서, 당시 유가애향회의 회장으로 있어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

-유치곤 호국기념관이 비슬산에 세워진 이유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며 달성군 유가읍 양리로 비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유치곤호국기념관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장군이 유가읍 쌍계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터 선정에도 전통사찰법을 앞세워 반대에 애로가 있었으나 이용택 전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터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당시 박경호 군수와 관계공무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해결 할 수 있었다.

-예산은 어떻게 마련했나.
△기념관 건립을 위한 총예산 14억 중 자부담을 만들기 위해 안내·건의·협조문 등 홍보물을 만들어 각지에 배부했다.
2002년 11월 6일 MBC-TV에 출연해 기념관 설립과 타당성에 대해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방송되기 수 일전부터 쌍계리 주민들이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도와주신 부분에 항상 감사드린다.

-자료수집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는데 
△당시 박경호 군수는 동상이 아니라 규모를 크게 해보라는 말을 했다.
규모가 크다는 건 기념관인데 어디서 그 자료를 구해야 할지 막막했다.
당시 유치곤 장군에 대한 자료가 전무한 상태라 그의 자료 수집은 무에서 유를 이끌어 낸 작업이었다.
장군의 막내아들로부터 자료를 몇 개를 수집했으나 너무 미미해 보훈청에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재신청해 자료를 수집했다.
공군사관학교, 공군본부뿐만 아니라 동촌에 있는 K2로부터 AIM-7 미사일 등에서도 지원을 받아 어렵게 자료를 수집한 기억이 눈에 선하다.
그 자료들은 현재 기념관과 기념관 바깥에 전시하고 있다.
유치곤 호국기념관은 달성군의 호국성지다.

-유치곤 호국기념관에 바라는게 있다면
△자료를 수집하는 데 힘들었지만 많은 시·군민들이 기념관을 찾아온다니 고생한 보람이 있고 뿌듯하다.
6·25전쟁 영웅인 유치곤 장군은 공군사에서 유일하게 203회 출격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대한 공을 세웠다. 유치곤 호국기념관이 대한민국 공군의 성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향이 좋아”라는 서적을 발간 했나
△발간했다.
2017년이다. 당시 내 나이 85세였다.
지난 삶이 고스란히 담긴 기념 회고록 ‘고향이 좋아’는 올 곧은 정신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간하게 됐다.
비록 초라하지만 달성의 희망찬 미래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간했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오늘 자리를 내줘서 감사하다.
이제 인생 황혼길에 접어들었다. 황혼길은 인생의 늙어 가는 무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아닌가. 앞만 보고 살다보니 어느 듯 세월은 또 그렇게 흘렀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모두들 황혼길은 서럽다고 한다.
하지만 난 다르다. 항혼에서 새벽까지 라는 말이있다.
새벽 동틀 무렵 난 꿈을 꾼다. 할일이 아직도 있기 때문이다. 내 생에 있어 가장 잘한 있이 있다면 참꽃축제와 유치곤 호국기념관설립이다.
나의 안식처다.
풍요의 땅 달성에서 살고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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