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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미 의원단 환담 ‘한반도 위기극복’ 공감대
외교단 “한반도서 전쟁 절대 안돼”
한미FTA 분위기도 전달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11일(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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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근 미국을 방문해 ‘안보 외교’를 펼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과 청와대에서 환담을 갖고, 함께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40분까지 1시간 10분 동안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의원단과 만남을 갖고,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외교단에서는 외교단 단장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현·김두관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외교단은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미간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공조와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방미(訪美)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외교단은 이러한 의원외교가 단발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성과를 축적하고,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를 잘 관리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엄중하고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이때, 추석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외교를 펼쳐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 당의 의견을 모아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일 만남에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문제에 대해서도 짧은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에 배석했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외교단이) ‘미국 의회는 한미FTA 폐기에 대해 반대가 강하다’(는 기류를 전달했고)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부분이라 (아무 말없이) 듣기만 했다”며 “(외교단과 대통령간) 토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외교단이) 분위기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테드 요호 아·태소위원장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FTA에 따른 무역 불균형을 인정하고, 양국간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한미FTA 폐기 반대’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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