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의 1단계 발행액 300억 원이 매진되며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지난달 23일 150억 원, 25일 150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시중에 유통시킨 가운데, 출시 4일 만인 지난달 26일 297억 원이 판매되며 사실상 매진됐다고 밝혔다.구매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만4208명으로 264억 원을 구매해 1인당 평균 186만 원을 구매했고, 법인이 116개 업체로 33억 원을 구매해 1법인당 평균 2800만 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대박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것은 포항 최초로 시행된 상품권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간 집중된 홍보 효과로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극대화됐을 뿐만 아니라, 판매대행점 144개소, 가맹점 1만975개소 확보 등 상품권 유통체계가 완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상품권 유통과정에서 상품권을 구매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과 할인혜택을 이용한 부당이익 추구 사례, 대규모·고가 매장의 환전 한도(1000만 원)에 따른 자금 회전의 한계 등 다소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남에 따라 보완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구체적인 보완대책으로는 개인한도를 연간 400만 원 이내에서 월간 한도를 30-50만 원으로 제한하거나 상품권관리시스템을 통한 부당이득 소비자의 할인혜택 폐지 및 가맹점 취소 조치 등이다.아울러, 포항시는 2단계 상품권 3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한다. 한국조폐공사의 수급사정을 감안해 오는 10일경 7억 원으로 2단계 1차분을 우선 발행하며, 할인율 10%를 유지하되 개인당 월간 30만 원으로 한도를 제한하고, 24일경 2차분 293억 원을 발행해 할인율 5%에 개인당 월간 50만 원으로 한도를 제한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상품권을 구매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보면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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