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편혜영(45)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재와 빨강’이 폴란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편 작가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에 따르면 편 작가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폴란드 문학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가 주관하는 ‘2016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각 분기마다 독자투표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도서들을 각 전문가들이 모여 최종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의 도서’는 한 해 동안 폴란드에서 출간된 전체 도서(번역서 포함) 중 성인도서와 아동도서에서 각각 한 타이틀씩 선정, 발표된다. 성인대상의 한국책이 폴란드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는 ‘재와 빨강’이 처음이다. 앞서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아동서적 부문에서 ‘2012 올해의 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심사위원들이 ‘재와 빨강’을 ‘올해의 도서’로 선정하면서, ‘알베르 카뮈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 평했다”며 ‘카뮈와 카프카 문체’로 씌어졌고, ‘2016년에 나온 책 중 가장 흥미롭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밖에 ‘재와 빨강’은 폴란드에서 ‘올해의 최고 번역상’ 후보 리스트에 현재 올라 있다. 최종작은 4월 8일 현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책은 폴란드 크비아티 오리엔투출판사에서 작년에 출간됐다. ‘재와 빨강’은 폴란드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으로 판권이 팔렸다. 미국에서 2018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편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홀’은 오는 8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편 작가는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 등을 휩쓴 현재 문단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다. 빼어난 외모로 대중적인 인기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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