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의 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는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단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반 전 총장은 우선 “전세계를 돌며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돌아보며 그들의 지도자들을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하게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일념에서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다”며, “그리하여 분열된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 정치문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대선 출마를 고심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