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문화관광축제 지정에서 빠진 성주생명문화축제를 두고 성주군 일부에서는 매번 참외를 소재로 한정적인 테마로 인해 단순한 지역행사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경북도 마케팅과는 2017년도 시·군 우수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경북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를 지난 1월 선정 발표했다.지역축제심의위원회는 시·군의 우수축제 11개를 올해 경북도 지정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와 함께 경북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했다.최우수 축제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청송 사과축제, 영덕 대게축제 등, 우수 축제는 상주 이야기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울릉 오징어축제로, 유망 축제는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경산 갓바위소원성취축제, 의성 산수유꽃 축제, 청도 반시축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 등이 지정됐다.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와 우수축제인 봉화 은어축제, 유망 축제인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등이다.이번에 지정된 시·군 축제는 경북도의 예산지원 및 집중적인 홍보로 경북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것이다. 경북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는 축제의 선정 기준을 향후 축제전반에 걸쳐 변화와 발전가능성이 있는 축제, 핵심 프로그램의 완성도, 관광객 유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축제, 축제의 기획·운영 홍보 등의 적절성·전문성·효율성이 높은 축제로 선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국·도비를 지원받는 축제는 이번 신청 및 선정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성주군 담당자는 ‘국·도비를 지원받는 축제는 신청 및 선정에서 제외’라는 조항으로 인해 우수축제 선정에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성주군은 생명축제기간 중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사, 참외가요제 등으로 2억여 원의 도비를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성주참외의 명성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축제다. 성주군은 생명문화축제와 관련해 8억여 원으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성주 군민들은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성주군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기를 원하고 있다. 경북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에서 심사기준에서 밝힌 축제의 관광성과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당장 눈앞의 실리를 버리고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지정으로 품격을 갖춘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시켜 성주군의 자랑으로 삼고 싶은 것이다.성주군 박 모 씨는 “성주생명문화축제를 품격있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경북도의 우수축제로 등록시켜 문화체육관광부에 선정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도비지원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주군의 자생력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성주군 관계자는 “2013년부터 경북도의 지침에 따라 신청을 하지 않은 건 맞다. 그러나 성주생명문화축제가 경쟁력이 없어 퇴출당한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성주군도 기존의 도비보조금을 포기하고 신청하면 가능하지만 군비로 충당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실리를 택한 것이 아니냐”라며, “도비 보조금과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동시에 혜택 받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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