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김기택, 문태준, 유안진 등 한국시인 7명이 영국에 소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과 번역문학 전문 온라인 저널 ‘애심토트(Asymptote)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화요 번역문학’(Translation Tuesday) 코너를 통해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시를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화요 번역문학’은 가디언이 2015년부터 매주 화요일 구성해온 번역작품 소개 코너다. 지금까지 이 코너를 통해 김승희 시인의 ‘시의 응급실에서’(2016년 1월),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2016년 10월) 등이 선보였다.애심토트 저널은 2010년에 창간된 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30여 건의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5만여 명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세계문학 동향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영향력 있는 번역 전문 저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런던국제도서전이 수여하는 ‘세계문학번역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최승자 소개를 시작으로 시인들의 시를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작품번역은 김래이, 양은미, 팽희문 등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신진 번역가들이 맡을 예정이다. 번역의 완성도를 위해 한국 시 번역 부문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강대 안선재 명예교수와 한국외대 정은귀 교수가 감수를 맡는다.한국문학번역원은 “재능있는 신진번역가와 시 번역 최고 권위의 전문가가 함께 완성한 수준 높은 번역원고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 시를 영어권 독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현지 출간으로 연결해주는 통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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