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뿐 아니라 서점가에서도 작가와 독자의 원활한 소통을 꾀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가 상시공모 서비스 ‘스토리업’을 7일 시작했다. 작가가 완결된 소설을 교보문고 스토리 사이트(story.kyobobook.co.kr)에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e북으로 정식출간하는 서비스다. 스토리 사이트는 작가와 콘텐츠를 발굴하는 종합 플랫폼이다.작가가 완결된 소설을 스토리업에 등록하면 스토리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공개, 회원 인기 투표를 받는다. 이후 내부 편집팀의 심사를 거쳐 매달 3-4종의 e북 출간을 결정하고 해당 작품은 투표한 회원에게 무료로 선보인다.교보문고는 “이때 선정된 작품에 선인세 100만원을 보장해 신인 작가가 창작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교보문고 스토리에 등록된 모든 콘텐츠(스토리)는 출판제작자, 영상제작자 등 콘텐츠 사업자들이 볼 수 있는 전문 마켓에 자동 등록돼 판권 판매 자료로 검토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교보문고와 함께 세부 계약 조건을 논의하고 전방위적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교보문고는 이밖에 현재 새로운 연재 웹소설 서비스인 ‘톡소다’를 채워줄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작가 신청수가 2000명이 넘는다. 등록 작품수만 1600여 건, 공개 작품수가 1000여 건이다. 종이 출판에 대한 위기가 대두되면서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작가들이 독자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늘고 있다. 콘텐츠 역시 온라인과 이를 주로 이용하는 세대에 맞게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고 있다. 현재 출판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출판그룹 민음사의 장르 문학 전문 임프린트인 황금가지가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소설 플랫폼인 ‘브릿G’는 ’작가 성장형’ 플랫폼을 표방한다. 리뷰 활성화, 활자 중심의 소설, 중단편 지원, 문학상 상시 개최, 편집자 멘토링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출판사 창비는 종이잡지(문학지), 현장활동(문학몹)과 함께 웹사이트(문학웹)를 중심으로 내세운 문학플랫폼 ‘문학3’을 출범시켰다. 창비는 “쓰기·읽기·소통의 현장을 상시적으로 열어 새로운 매체환경에서 기존의 문학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안병현 콘텐츠사업단장은 “‘교보문고 스토리’와 ‘톡소다’ 두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작품이 탄생하고 독자들이 이를 즐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이밖에 ‘스토리 아카데미’라는 작가양성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을 서강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며 창작, 작품 상품화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까지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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