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공연장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쇼팽 콩쿠르 최초 한국인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치는 리사이틀이 7일 티켓 오픈에서 50초만에 매진됐다. 이 공연장의 총 좌석은 1159석으로 휠체어석 등을 제외하면 1040석이다. 패키지로 이미 팔린 좌석 200석을 제외하면 800여석이 단숨에 팔려나간 것이다. 수성아트피아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시야 제한석인 ‘예술사랑석’ 65석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예매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성진은 드뷔시의 어린이의 세계, 베르가마스크모음곡, 기쁨의 섬과 쇼팽 발라드 등을 연주한다. 앞서 조성진이 지난달 초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펼친 리사이틀 역시 단숨에 매진됐다.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3000석을 오픈한 날은 1시간,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800석을 오픈한 날은 9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조성진이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오른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오후 8시 공연 티켓 2500석은 50분 만에, 오후 2시 2500석은 35분 만에 매진됐다. 조성진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조성진이 대구 공연 전날인 5월 6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리사이틀 역시 치열한 티켓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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