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황태 생산량이 예년의 3-5% 수준으로 급감했어요” 기후온난화로 황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생산업계가 울상이다.지난 8일 찾은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 자락의 농업법인 용두황태(대표 최인수) 덕장은 2월 날씨치고는 찬기운이 많이 가셨다.명태 수천마리가 덕장에 설치된 구조물에 매달려 황태로 변신하고 있었다. 용두황태는 2009년부터 이곳에서 황태를 시험생산하기 시작했다. 부지 3.5㏊ 덕장에서 연간 생산량은 600여 톤, 소백산 덕장은 해발 750m로 눈이 많고, 일교차가 큰 데다 소백산 바람까지 더해져 최적의 황태 생산지로 손꼽힌다.소백산 황태는 강원도 일대의 황태덕장보다 부산공동어시장과의 거리가 가까워 물류비가 25-30% 적게 든다. 이곳 황태는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를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수도권에 납품된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황태보다 품질과 맛이 뛰어나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그래서 물량이 항상 딸린다. 하지만 올해는 기후 온난화로 황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완성품이 더욱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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