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섭취가 점점 늘어나며 주요 영양소 중 지방을 통해 얻는 에너지가 전체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해 10일 발표한 ‘우리 국민의 지방 섭취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지방 섭취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남성은 2011년 53.8g에서 2015년 58.9g로 5.1g, 여성은 같은 기간 38.3g에서 43.0g으로 4.7g 늘었다. 이러한 섭취량 변화는 지방으로 얻는 에너지 비율에도 영향을 미쳐 2011년 20.0%에서 2015년 21.8%로 1.8%p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의한 에너지 섭취 비율은 줄어 2015년 각각 63.7%, 14.5%를 기록했다. 2011년에 비해 각각 1.6%p, 0.2%p 줄어든 수준이다. 지방의 에너지 적정 비율은 2010년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에서 성인 기준 15-25%이다. 지방으로 얻는 에너지 섭취량이 적정 비율 범위 안에 있는 이들의 비율은 2015년 3-5세가 78.6%로 가장 높았고, 6-11세, 12-18세가 60% 이상을 보였다. 반면 19-29세는 34.1%, 65세 이상은 28.3%로 낮았다. 19-29세는 지방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넘어 지방을 많이 섭취한 비율이 5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65세 이상은 3명 중 2명인 65%가 지방을 너무 적게 먹고 있었다. 지방은 중요한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체온 보존과 장기 보호 등을 포함한 각종 조절 역할을 한다. 다만 단위 중량 당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 높아 비만 관리를 위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특히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심뇌혈관계 질환이나 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 섭취량 혹은 섭취 비율은 꾸준히 관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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