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0일 경북도체육회에 오는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대회유치에 본격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구미시와 안동시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 전국체전 유치는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오는 2020년 대회는 광역도시별 순번제로 실시되는 대회특성상 경북도 개최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경북도체육회에서 주 개최지를 결정하면 사실상 전국체육대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도체육회는 오는 23일까지 유치계획서 검토와 현지실사를 거쳐 이번달 말에 이사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포항시는 도내 스포츠 인프라 뿐 아니라 관광 문화시설에서 타 지역보다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반드시 포항이 주 개최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주 개최지가 포항시로 확정되면 전체 47개 종목 가운데 축구와 야구, 철인3종 등 34개 종목을 주 경기장에서 20분 이내인 포항에서 치를 수 있다.또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숙박시설에다 최근 해오름동맹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인근 경주시의 관광호텔과 콘도에서 주경기장까지 30분 거리인 점도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무엇보다 2020년 대회 유치에 대한 포항시의 의지가 확고하고 포항시의회도 대회준비와 개최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오는 2020년 전국체육대회 포항 유치가 확정되면 포항은 지난 1995년 이후 25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각종 스포츠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스포츠 인프라와 아름다운 영일만, 다양한 수산물 등 해양·문화·관광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선수단이 묶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도 마련돼 있어 포항이 전국체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