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국내 여성 가운데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청소년 시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만12세가 되는 2004년과 2005년생 여성 청소년은 연말까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만큼 접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환자는 5만4603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 40대가 28%, 50대가 25%, 30대가 20% 순으로 많았다.다른 암과 비교해서도 30대 연령에서 자궁경부암에 걸린 환자비율은 같은 연령대 암 환자비율보다 약 2배 이상인 14.9%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예방접종사업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환자는 전체 대상자 약 46만 명 중 40%를 차지하는 18만 명에 그쳤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감염으로 자궁 입구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에서 한 해 발생하는 평균 환자 수만 약 4000명, 사망자만 약 900명에 달해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중 발생 순위 7위, 사망률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소아청소년 시기에 미리 백신을 맞아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현재 만 12세에 접종하면 백신을 2회에 걸쳐 맞고 모든 HPV 바이러스 유형 중 약 70%를 예방할 수 있다.하지만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하면 면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3회 접종을 받아야 하며, 약 15만-18만 원에 달하는 비용도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는 가급적 국가무료예방접종 대상시기에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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