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과의사학회가 만성요통 환자에 대한 침, 추나·운동 등 비약물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해 주목된다.17일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미 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는 지난 14일 새로운 비약물적 요통 진료권고안과 비침습적 요통치료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발표했다. 미 내과학회는 급성(4주 미만 통증) 또는 아급성(4-12주 통증 지속) 등의 요통이 대개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호전되지만 그럼에도 불필요한 검사와 마약성 진통제 처방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요통 치료법들이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효과와 상반돼 있으며 어떤 치료법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근거도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요통 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플라시보(placebo)와 비교했을 때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전신스테로이드가 급성 또는 아급성(亞急性) 요통의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요통의 치료법은 부작용과 비용이 가장 적은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미 내과학회는 권고안을 통해 급성, 아급성 요통환자에 대해 비약물요법으로 우선 치료하는 것을 권하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사와 환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골격근이완제를 처방하라고 조언했다. 만성 요통환자의 경우도 1차 치료로 침, 추나 등 비약물요법을 선택하고 반응이 없는 환자에 대해 환자와 부작용·치료 효과를 감안해 소염진통제(NSAIDs), 마약성 진통제 등을 고려할 것을 권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