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 김태일)과 희생자 유가족 일부는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립공원묘지에 가매장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무연고 희생자 6명의 묘역을 참배했다.숨진 사람 가운데 시신 3구는 화재로 완전 소실돼 누구인지 전혀 확인하지 못했고 나머지 3구는 DNA를 확인할 수 있지만 연고자를 찾지 못해 ‘미확인 희생자’로 남아 있다.참사 직후 수십 명이 사고대책본부 등을 찾아 연고자라 주장해 대조에 나섰지만 모두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현재는 DNA 대조를 문의하는 이도 없는 상태다.연신 눈물을 훔치며, 묘지에 제사상을 차리는 황명애 2·18희생자대책위 사무국장은 “부르고 싶은 이름도 몰라 못 부르는 여기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아프다”며, “다시는 제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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