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시범 활용하는 연구학교로 경북 지역의 문명고를 지정했다.또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배포한다.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보조교재로라도 배포해 꺼져가는 국정교과서 추진 불씨를 살리겠다는 것이다.교육부는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교육 연구학교 지정 결과와 보완책을 20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 시도 교육청은 지난 15일까지 관할 학교로부터 연구학교 운영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경산 문명고 1곳만이 경북교육청에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했고 경북교육청은 지난 17일 교육부에 이를 보고했다. 애초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비중을 20%정도로 예상했지만 기대에는 훨씬 못 미쳤다. 교육부 관할인 12개 국립고 모두 연구학교를 신청하지 않은데다 사립고의 신청도 극히 적었던 탓이다.신청 마감일인 지난 15일까지 연구학교 신청에 나선 학교는 경북지역의 경북항공고, 경산 문명고, 구미 오상고 등 총 3곳이었다. 하지만 오상고는 지난 16일 경북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했다. 연구학교 신청전 학운위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와 학생 등의 반발이 거세진데 따른 것이다. 또한 경북항공고는 연구학교 신청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절차인 학교운영위원회를 정족수 미달로 아예 열지 않아 연구학교 신청이 취소됐다.교육부는 이달 말 연구학교 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수시 컨설팅과 보고회 등을 통해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교수학습방법 개발 등 문명고의 사교육 연구학교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외압으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방해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수업 방해 행위, 학교 직원들에 대한 명예 훼손, 협박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한 사법처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역사교육 연구학교 운영 외에 국정교과서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의 수요를 파악해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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