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후 60년 간 결혼한 여직원에게 부당하게 퇴직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대구 지역 주류제조업체 금복주가 이번에는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20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금복주 하청업체 대표 A씨 등 3명은 금복주 직원이 명절마다 수백만원의 상납금을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고 공갈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시켰다.또한 한 언론은 19일 금복주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3년 동안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2800만 원의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직원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하청업체 대표는 금복주 감사팀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얼마 후 금복주로부터 거래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금복주 측은 하청업체 상납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개인의 비리였고 그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을 사직처리한 것으로 일단락됐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경찰은 해당 직원이 받은 상납금이 금복주 간부들에게도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인터넷상에는 금복주의 연이은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금복주 누리집의 접속이 현재까지 끊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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