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지역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아 대륙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쏟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2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중국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베이징 국제 스포츠용품 및 패션박람회(2017 ISPO Beijing)’에 지역기업들이 참가해 314여 건의 상담을 통해 1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의 후원으로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기업 6개사가 함께 참여했다.‘ISPO Beijing’은 올해의 경우 4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참가해 700여 개의 브랜드가 전시되었으며, 방문객만 4만여 명에 이르는 등 전 세계의 바이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스포츠 전문 박람회다.먼저 탄소섬유 전문기업인 지유엠아이씨가 출품한 캠핑용 온열매트는 얇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이용해 제작되었으며, 특히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활용하는 등 휴대성이 탁월한 장점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해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중국 현지 캠핑용품 1위 업체인 절강모디가든 캠핑용품 유한공사가 박람회 기간 동안 양사간 활발한 논의를 통해 조만간 침낭 발열매트 등 공동 신제품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또한,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대류의 경우 헬스케어용으로 제작된 가정용 저주파 미세전류 자극기의 무료 체험행사로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는 등 지역기업의 제품이 주목을 끌었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중국 스포츠산업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통해 5조 위안(50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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