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이 전통바느질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린다.대구근대역사관은 전통문화 체험교실인 ‘전통바느질’을 다음달 16일부터 6월 22일까지 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선보인다. 이 기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총 15회 열리며 모집 정원은 선착순 35명이다.  이번 강좌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침선공예직종 심사장 등을 역임한 정윤숙 씨가 강사로 나와 홈질, 박음질, 공그르기 등 전통 바느질 기법에 대해 상세하게 가르치고 참여시민과 함께 작품도 만들 예정이다.교육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3월 9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누리집(http://artcenter.daegu.go.kr/dmhm)을 통하면 되고,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은 다음달 10일 확정되며 당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수강료와 교재는 무료이나 재료비(15만 원)는 수강자가 부담해야 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이 강좌를 15회 진행,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강좌에서는 참여자들이 깔개보, 색동조각보, 옛 쌈솔보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든 바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귀주머니인 각낭과, 서표, 바둑판 보자기 등을 멋스럽게 만들 예정이다. 교육생이 만든 작품은 각자가 소장할 수 있다. 강사 정윤숙 씨는 “주머니는 크게 밑 부분이 둥근 두루주머니와 각이진 각낭(귀주머니)으로 나뉘는데 두루주머니는 부녀자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주로 사용했고, 각낭은 남자들이나 노인들이 주로 갖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또 정씨는 “우리 선조는 주머니를 만드는 일을 신성하게 여겨 자신의 소망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이번 강좌는 옛 사람들이 바느질을 통해 선보이는 전통미와 손맛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를 음미하는 이 강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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