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와 정치권의 태극기 물결이 삼천리 방방곡곡을 뒤덮고 있다.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26일 “한국전쟁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낙동강 방어로 이 나라를 지켰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탄기국은 이날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 각하’, ‘특검 구속’, ‘고영태 구속’, ‘국회 해산’ 등을 촉구했다.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불의와 거짓에 기반한 좌파들의 전략으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 날아갔고 광우병 파동에 속았다. 더 이상 거짓말에 속아서는 안된다. 대구가 일어나야 한다”고 소리쳤다.그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무려 500만 명이 서울 중심대로를 가득 메운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98주년을 맞는 3월1일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3월 1일 서울로 가자”고 외쳤다. 탄기국 측은 “이날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15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권영혜 탄기국 공동본부장도 “나라의 위기 때마다 대구가 어떻게 해왔는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며, “달구벌의 용광로가 활활 타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자유한국당 김광림·김진태·이완영·백승주·조원진·이만희·이철우·윤재옥·추경호, 최교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조원진 의원은 “오는 3월 1일 대구·경북의 힘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각하시켜야 한다. 98년 전 있었던 3·1운동이 잃어버린 영토 주권을 찾는 운동이었다면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찾는 운동이며,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운동”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문재인은 헌재에서 만약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하는데 돌은 것(미쳤다는 뜻의 속어)이라고 본다”며, “이는 헌재에 대한 공갈·협박이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헌재에 공갈·협박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시간이 갈수록 태극기 집회가 촛불집회를 압도하고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탄핵은 반드시 각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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