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3일 오후 중앙도서관 3강의실에서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위촉식 및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후보도서 선정회의를 개최했다.‘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비롯한 구미시의 각종 독서문화진흥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현실성 있게 추진하고자 지난해 12월 제정한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조례’에 따른 것이다.위원회는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수, 시의원, 문학인, 교사, 독서동아리 회장 등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고, 회의에서 (전)형곡고등학교 교장 장재성 위원이 위원장으로, 해평중학교 사서교사 김주상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구미시의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문화진흥계획, ‘한책 하나구미 운동’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자문할 예정이다.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제11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사업 전반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고, 지난달 1일부터 시민들이 올해의 책으로 추천했던 383권의 도서 중에서 후보도서 5권을 선정했다.다양한 장르에서 선정된 5권은, 투병 중인 선생님과의 오래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삼십 년 만에 쓰는 500매 짜리 반성문 이야기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김도연 작)과 나태주 시인의 순수한, 그리고 주옥같은 시들을 수록하고 있는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작), 우리 산하를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만나는 풍경을 삶의 이야기로 녹여낸 ‘자전거 여행’(김 훈 작), 일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작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로 풀어내어 인문학의 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조승연 작), 인공지능, 로봇으로 둘러싸인 시대에 사는 우리가 마주하게 될 상황을 10가지의 주제로 풀어낸 ‘로봇시대, 인간의 일’(구본권 작)이다. 이렇게 선정된 5권의 후보도서는 오는 3월 13일부터 열흘간 시민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3월 말경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 최종 한권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장재성 위원은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구미시의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독서문화 전문가로서 더욱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구미시 독서진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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