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수족구병과 A형 간염, 레지오넬라증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상반기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감염병을 선정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5대 행동수칙을 28일 발표했다. ▣상반기 주의해야 할 5대 감염병볼거리는 4-6월이 계절적 유행 시기로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유행시기다. 6세 이하 소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볼거리와 수두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전염기간 동안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5-8월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미취학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놀이기구와 집기 등을 청결히 해야 한다.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전염기간 동안 격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대부분 20∼40대에서 발생하며 계절적 양상은 없지만 지난해 3∼5월 집중 발생했다. 그 규모도 예년 1000여명 수준에서 4743명으로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한편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내내 발생한다. 특히 2014년 유전자검사가 건강보험에 적용된 후 신고 건수가 2013년 21건에 이어 2014년 30건, 2015년 45건, 2016년 128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의료기관, 요양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에서 급수 시설과 냉각탑의 정기 점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병을 막기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막을 수 있다. 우선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바이러스가 손에 묻거나,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이 주변으로 튀어 주변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먹는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콜레라, A형 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개인과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할 때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 기간을 알려야 한다. 감염병은 잠복기 동안 증상이 없어 해외에서 감염되더라도 입국 후에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리면 의사가 이를 감안해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합병증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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