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용객 250만 명 돌파와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구국제공항이 다음달 2일부터 베트남 다낭 국제선 정기노선을 취항(티웨이항공)하면서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 보복으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직항 정기노선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 노선도 동시에 취항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14개로 늘어났다. 베트남은 대구의 교역 국가로는 중국, 미국에 이은 3위이며,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로는 중국 다음 2위로 21%를 차지하고 있어 그동안 각 사회 분야에서 베트남 직항 정기노선 신설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대구시는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추진하면서 베트남 노선 신설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으며,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항공사에 베트남 항공시장 개척을 위해 물밑 교섭을 진행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다낭은 베트남 도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국제도시로 대구시와는 자매도시로써 공무원 상호파견․연수, 적십자사의 다낭 의료봉사활동, 대구국제대학생 캠프의 다낭시 대학생 참가, 치맥페스티벌의 현지 기업인 초청 등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의료기관에서 현지 병원과 합작으로 다낭에 성형피부센터를 개원했으며, 올해 11월에는 APEC 정상회담이 다낭에서 개최되는 등 우리나라와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대구-다낭 노선은 주 5회(화·수·목·토·일) 운항하며,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 운임은 대형항공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왕복할 수 있어 비용의 경제성까지 갖추는 등 이용객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 다낭 노선 개설로 대구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연말까지 동남아 지역 노선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대구가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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