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2017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새로운 디자인의 청송백자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17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올해 주제인 ‘우리집에 놀러와’에 걸맞게 부스 디자인을 꾸미는 등 청송백자의 매력을 한껏 발휘할 예정이다. 식기류, 반상기, 다도기 세트, 달항아리와 이번 행사를 위한 특별기획 상품을 구성해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페어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청송백자는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생활도자기이다. 해주백자, 회령자기, 양구백자와 함께 조선시대 4대 지방요(地方窯) 중의 하나이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문경사기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활발하게 생산됐다. 청송지역의 가마터 지표조사 결과 늦어도 16세기부터는 백자 제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관계자들은 1423-1432년에 기록된 ‘세종실록 지리지 경상도 안동대도호부 청송군조’에 청송군이 백토의 산지임을 기록하고 있어 16세기 이전에 이미 백자가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청송지역에서 확인된 가마터는 총 48기이다. 가마터는 청송도석의 출토지인 법수광산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다. 총송백자는 흙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의 백자와는 달리 ‘도석(陶石)’이라는 돌을 빻아서 빚는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인해 유백색을 띤다. 그릇의 두께가 얇고 가벼운 특징이 있다.군 관계자는 “장인의 혼을 담아 빚어진 청송백자는 절제된 선과 담박하고 고풍스러운 색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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