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발레 유망주들이 ‘2017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를 석권했다. 6일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에 따르면 이 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중인 무용수 6명이 지난 2-4일 러시아 에르미타주 극장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무용원 한신형(18·실기과 예술사 1년) 양이 발레 시니어 부문 금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특히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은수(15·홈스쿨링) 군이 이번 콩쿠르의 가장 큰 영광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이 군은 지난해 이 콩쿠르의 주니어 부문 금상 수상자다. 이번에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민세연(13·충의중 2년)양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김시현(11·능곡초교 6년), 배재영(12·대치초교 6년), 이예은(11·독정초교 6년) 양이 유스 부문에서 금상을 공동수상했다.이밖에 한국 출전자 가운데 주니어 부문에서 김시진(15·홈스쿨링) 금상, 유스 부문에서 김성민(12·호평중 1년) 은상, 김서현(11·구룡초교 6년)이 동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보스톤 발레 콩쿠르를 계승해온 ‘발렌티나 코즐로바 콩쿠르’는 볼쇼이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발렌티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 뉴욕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콩쿠르에는 미국, 러시아, 쿠바,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갈,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나마, 루마니아, 한국 등 15개국 무용수들이 참가했다. 월드발레스타이자 러시아의 대표 예술가인 안드레스 리에파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총 22명이 심사했다. 한국에서는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이 발레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심사위원들은 “모든 연령에서 수상한 한국 참가자는 프로페셔널 아티스트 매너로 무대를 즐기며 춤을 추는 여유가 있어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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