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애환의 섬 ‘소록도’에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천사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조명한 휴먼다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4월 개봉된다. 6일 고흥군에 따르면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갖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소록도에서 아픔을 치유로 바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43년간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간호사, 수녀, 엄마, 소록도 할매 등 그녀들을 지칭하는 말은 각기 달랐지만, 결국 그 모든 부름이 ‘사랑’ 그 자체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많은 관객들에게 희망과 따스한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마리안느와 마가렛은 1962년부터 2005년까지 43년간 아무 연고도 없는 고흥군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살피며 사랑을 실천했다. 간호사였던 두 사람은 구호 단체인 ‘다미안재단’을 통해 처음 소록도에 들어갔지만,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한센인들을 보살폈다.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은 그들이 떠난 후에야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과거 사회와 이웃,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했던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본 이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타국의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이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군은 지난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병사성당 및 한센인 유품 등을 등록 문화재로 지정받고, 만해대상 실천대상 부문 선정, 대한민국 명예국민증 수상,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초청 등 두 사람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올해도 노벨평화상 추천,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건립 등 의미 있는 선양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관계자는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과 희생정신을 드높이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는 물론 소록도가 전 국민 인권함양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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