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홍합, 바지락, 굴 등 패류는 마비, 설사, 기억상실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로부터 안전하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통 중인 패류의 독소 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성 패류 독소가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식약처는 5종의 마비성 패류 독소의 오염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홍합, 바지락 등 패류 124건과 멍게 등 피낭류 72건을 수거해 검사했다.또, 설사성 패류 독소 6종과 기억상실성 패류 독소 1종에 대한 오염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패류 106건과 216건을 각각 확인한 결과 모두 불검출 됐다. 당국은 올해에는 신경성 패류 독소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패류 독소는 조류(algae) 등 해양생물에 의해 생산되는 독소 중 하나로, 섭취 시 나타나는 증상을 기준으로 마비성 패류 독소, 설사성 패류 독소, 기억상실성 패류 독소, 신경성 패류 독소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양생물독소 식중독을 예방하고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했다. 안전평가원은 “패류 독소 오염정도 실태조사에 사용된 동시다성분 기기분석법은 기존 동물시험을 통한 분석법을 대체하고 신속 검사가 가능한 검사법”이라며, “앞으로도 패류 독소 모니터링을 위한 시험법 개발 등을 통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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