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1890년대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한국 고전 및 현대문학 번역 작품 33종을 디지털화해 전자책으로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 번역이 완료된 한국 고전 28종과 번역원의 번역지원 사업으로 완역돼 자체·출간하는 5종이다. 고전 28종의 경우 한국문학번역사적 가치와 의의가 큰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저작권이 소멸된 10종의 작품을 비롯해 저작권이 소멸되지 않은 작품은 저작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전자책으로 출간한다. 자체 출간하는 5종은 그동안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지원 사업을 통해 완역된 작품 중 아직 해외에 출간되지 않은 작품을 선정했다. 고전 28종 시리즈는 ‘더 디지털 라이브러리 오브 코리안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1890년대에 해외에서 최초로 소개된 한국문학 번역 작품인 ‘춘향전’(Printemps Parfumé )(E. Dentu, 1892, 홍종오, J. H. 로니 역)과 ‘구운몽’(The cloud dream of the nine) (D. O’Connor, 1922, 제임스 A. 게일 역)이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동화집’(Korean Fairy Tales)(Thomas Y.Crowell Company, 1922, 윌리엄 엘리엇 그리피스 역), ‘한중록’(Memoirs of a Korean Queen)(Kegan Paul International, 1985, 양희 최-월 역) 등이 전자책으로 제작, 세계 독자를 만난다. 한편, 자체 출간하는 번역 작품 5종은 고전문학 2종과 현대문학 3종이다. 고전은 ‘고전여성수필선집’(Classical Writings of Korean Women)(김금원 외 저, 김경년·스테픈 리차즈 역)과 ‘한국고전문학입문서’(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고미숙·정민·정병설 저, 마이클 제이 페티드·차길 역)이다.전자책 33종은 한국문학 디지털도서관(http://library.klti.or.kr/taxonomy/term/28215), 구글 플레이 북스( https://play.google.com/store/books)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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