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가 제49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로 문효치(74) 시인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낸 문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모데미풀’(천년의시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우리 고유종 풀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시들이 우리 설화, 언어, 전통과 결합해 새로운 창조의 힘으로 되살아났다”며, “풀을 소재로 72편의 시를 쓴 저력만으로도 놀랍다”고 높게 평가했다. 문 시인은 1966년 한국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시집 ‘연기 속에 서서’, ‘무령왕의 나무새’, ‘남내리 엽서’, ‘왕인의 수염’, ‘별자박이나방’ 등 11권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시협이 2005년부터 수여해 올해 13회를 맞는 ‘젊은시인상’은 시집 ‘천사들의 나라’를 낸 전윤호(53) 시인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시 중구의 ‘문학의집 서울’에서 시인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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